멀리서 친구가 왔다.
또 거기서 먼 길을 온댄다.
우정의 깊이가 사귐의 시간만으로 정해진다면
짧은 시간 얼굴 한 번 마주한 적 없는 우린
아마도 접시물 정도의 깊이라도 될려나?
그러나
우린 친구라 만나고 싶다.
그것 뿐이다.
그는 아주 情이 많다.
情주기를 좋아하고 또 받기를 좋아한다.
달려 오고 달려 간
그 거리만큼....아니 그 보다더
우리들의 우정은 이미 깊어진 게다.
알 수 없는 깊이를 지니게 된 게다.
마침내 따뜻한 그 손을 잡았다.
그 손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덮었다.
반갑고 고맙고 기쁘다.
나 또한 그에게
늘 따뜻하게 덮어 줄
반갑고 고맙고 기쁜 사람이기를 바란다.
헤어져 돌아온 길
또 그가 보고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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