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2년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두고
제주에 도착했다.
한 해의 마무리..
한라에서..
하룻밤 묵을 숙소
펜션 1개동을 통째로 사용한다.
금강산....아니 한라산도 식후경~~~ ㅎㅎ
제주 흑돼지 오겹살이란다.
두터운 살에 잘 잡혀진 칼집
노릇하게 구워지니
보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이 인다.
먹어보면 더 기가 막히다. +_+
열심히 먹고
다음 날 새벽 일찍
성판악으로 향했다.
드디어
본격적인 겨울 산행이 시작된다.
때마침
제주 특유의 강풍이 몰아치며
눈보라를 휘날렸다.
오르면 오를수록 바람의 기세가
거칠어져만 갔다.
겨울 산의 백미는 설경이다.
<눈으로 보는 것만큼 좋은 사진은 없다.>
한라에서 또 한 번 느꼈을 뿐~~
흑백만이 남은
한라의 설경에 반했을 뿐...
한라의 눈은
마치 밀가루를 흩뿌려 놓은 것 같았다.
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
그 느낌은 더해져 갔다.
미끄러움 보다는 부드러움이 먼저
발끝을 타고 올라 왔다.
그러나...
그 부드러운
눈과 강풍에 허리가 꺾여진...생명
그래서 잠시..
내일을 향해 팔을 힘껏
펼치는 건
자연이나 사람이나
매 한 가지인 셈이다.
아자 아자~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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